스스로에게 솔직해야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



세상에서 자신만큼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없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혹자는 자신보다 남이 더 잘 알 때가 있다고들 말하지만, 그것은 욕심이 지나쳐 이성적인 판단이나 객관성을 잃었을 때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벌어지는 삶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을 적당히 숨겨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 사실을 스스로는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조차 알지 못함은 결국 욕망에 졌을 경우다.

대부분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이 극히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라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언행에 있어 우리라든가 서민이나 국민을 앞세우는 것 역시 일종의 자신에게 돌아온 책임에 대한 회피인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가 보편적인 가치라 믿지만 그 가치는 자신만의 가치일 경우가 많다.

또한 어떤 일에 대한 선택이나 결정이 모두에게 유리한 것이라 믿지만 사실은 극히 주관적인 결정이다.

이처럼 사람은 교묘하게 자신의 주관을 객관화하여 스스로를 미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내가 원하지 않아도 흘러간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린 늘 그 변화에 맞서 준비하고 새롭게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피하지 못할 것이라면 보다 일찍, 보다 젊었을 때 겪고 이겨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실패의 경험도 자주하다보면 그 경험이 지혜로 자라지 못하고 좌절이나 무관심으로 변질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출발은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흔히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그 원인은 남의 탓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옳지 못하다.  문제의 원인은 언제나 나 자신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남의 탓으로 돌리는 그 순간부터 새로운 출발은 접어야 한다.

조급히 결론을 내리지 말고 처음 시작하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그 원인을 찾아라.

스스로를 향해 끊임없이 묻고 또 물으면 자신만의 해결점을 찾게 될 것이다.

스스로를 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신을 향해 욕할 수 있음은 그만큼 스스로를 잘 알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자신을 향해 욕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 수 있다.

자신의 가치는 곧 스스로가 옳다고 믿는 것들이다.

그래서 사람은 모두 같은 하늘을 보고 있음에도 제각각 다른 색의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을 보는 눈이 정확해진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걱정이나 조심성이 많아져 어떤 일을 행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젊었을 때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패기만만하고 꿈과 열정이 살아있어 무엇이든지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한 적합성보다는 감정을 앞세우게 된다.

그러므로 새로운 출발은 늙은이의 눈과 젊은이의 열정을 조화롭게 융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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