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최선의 노력에 대한 대가다


이 세상에서 살아있는 것들은 시간이란 흐름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흔히들 우리가 십장생이라 말하는 것들조차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변해간다.

해도 달이 차면 기울고, 산이나 돌도 비바람에 깎여나간다.

나무나 학 또는 불로초도 산불과 같은 천재지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물며 갈대와 같은 사람의 마음이야 오죽하랴.

변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서로를 불편하게 한다.

나이가 들면 그 나이에 적합하게 늙어야지, 동안(童顔)의 모습은 오히려 또래에서 따돌림 받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젊은이 같은 열정적인 사랑도 마음으로만 해야지 몸으로 원해서는 안 된다.

자신도 안 되는 것은 남에게 요구함은, 자신을 위한 행동일뿐 남을 위함이 아니다.

늘 함께 하는 사람과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 때가 가장 좋다.

에메랄드처럼 빛나는 보석 같은 눈일지라도, 변화를 읽지 못하면 장님과 다를 바 없고, 무쇠로 만든 심장일지라도 뛰지 못하면 그것을 심장이라 할 수 없다.

그리고 아무리 뛰어나고 아름다운 육체를 가지고 있어도, 사랑의 따뜻함과 이별의 차가움을 느낄 수 없는 육체는 육체가 아니다.

변화에 따라 마음이 변하고, 변하는 마음에 따라 육체가 변하고, 마음과 육체의 변화에 따라 삶이 변해야 한다.

아이가 어른이 되듯, 삶이란 터전도 변화를 통해 성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생각이나 마음이 변화의 주체인지 모른다.

왜냐하면 마음이나 생각은 그것을 품고 있는 내 자신조차 정작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그 변화를 짜증스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친구가 오늘 하루,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행동한다고 해서 친구가 아닌 건 아니다.

소중한 사람을 대함에 있어,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마음에서 오는 불편함이 없다.

어떤 사람은 추억을 평생 붙잡고 사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젊은 날 어쩌다 철이 없어 저지른 실수를 고문하듯 나열하면서 사는 사람도 있다.

이 모두는 사람은 누구나 경험에 의해 변해간다는 사실을 망각한 결과일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이미 그 당시와 달라졌음을 잊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나가버린 그 때의 잘못을 또다시 저지른 것도 아닌데, 남의 탓만 하는 건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시키려는 핑계에 불과하다.

진심은 통한다.

말없이 바라만 보아도 말이다.

변함없는 사랑, 변치 않는 마음보다는, 나의 변화에 맞춰주는 사람이 더 좋다.

그리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함께한다는 이유로, 서로를 간섭하거나 짐이 되는 사람보다는 주어진 일상에서 끊임없이 관심과 배려를 해주고, 어려울 때 도움을 나눠주는 사람이 더 필요한 세상이다.

성공은 최선의 노력에 대한 대가다

그러므로 어느 분야에서의 성공이든 그 길의 끝에 도달한 자는 숭고하고 아름답다.

어떤 사람은 어떤 수단을 쓰든지 성공만하면 된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성공의 의미를 잘못 아는 것에 기인한다.

왜냐하면 진정한 성공이란 정신적 물질적으로 완성되어있는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이 오래도록 이어질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데 무엇인가 정신적 부족함을 느낄 경우 그것을 성공이라 말하기 어렵다.

남들은 그 삶을 성공이라 여길지라도 정작 자신은 그 성공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은 어쩌면 욕망이 충족된 상태를 일컫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요즘과 같은 변화의 시대에서는 성공이란 애당초부터 이룰 수 없는 그저 허황된 꿈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욕망이란 한순간도 끊어짐 없이 연연히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공은 <이 정도면 됐다.>라는 자기만족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무 성공이란 말에 집착하면 자기중심적으로 흐를 염려가 있다.

알다시피 인생이란 관점에서 보면 일에 대한 성공이 반드시 그 사람의 인생의 성공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젊은 날 성공이란 명제에 너무 치우치면, 사랑이나 우정과 같은 인정에 둔감하여 사람으로부터 멀어질 수도 있음이다.

사람에게 있어 사람으로부터의 외면 받는 것보다 더 슬픈 일은 없음을 알아야 한다.

흔히 실패한 삶을 산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넌 절대로 나와 같은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환타지 세계가 아니라면 자신은 물론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자식일지라도 같은 삶을 살기란 요원하다.

이처럼 성공은 다른 그 어떤 사람의 바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오직 당사자의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산물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린 늘 성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누군가에게서 대접받는 삶, 누군가에서 존경받는 삶처럼 끊임없이 누군가의 시선을 받는 삶을 성공이라 여긴다.

그리고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사고 싶은 것을, 어떤 제약이나 간섭 없이 아무 때나 얻을 수 있는 삶이기를 원한다.

그러나 살아보면 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을 때, 아내의 투정을 받을 때 더 행복했음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결국 성공한 삶이란 스스로 인정하고 기꺼울 수 있는 삶일 것이다.



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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