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결혼 전에, 여자는 결혼 후에 최선을 다한다


결혼한 부부에게 가장 큰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내가 한 말이나 행동에 호응하고, 작은 배품에 고마워할 줄 아는 진심어린 표현일 것이다.

처음에는 이러한 것들이 그런대로 유지되지만, 결혼 후에는 왠지 모르게 따로 노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것은 서로 익숙함에서 오는 믿음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관심이 줄어들어서이다.

남자는 결혼에 더 공을 들이지만 여자는 사랑에 더 공을 들인다.

그것은 남자는 결혼을 위해 사랑을 원하지만, 여자는 사랑을 위해 결혼을 하기 때문이다.

즉, 남자는 결혼 후에는 어느 정도 안정과 여유를 찾지만, 여자는 결혼 후 더 외로워하고 힘들어한다.

나만의 남자와, 나만의 아이와 함께, 나만의 공간에서 행복 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가사에 육아에 남편수발에 지칠 수밖에 없다.

알다시피 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전통적 가치관은 남자에게 후하다.

남자의 섹스는 일종의 사랑을 얻는 행위로 인정되지만, 여자는 혼전 순결을 강요한다.

하지만 여자나 남자나 이성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서로를 원함은 본능에 가깝다.

그래서 여자는 혼전, 섹스를 통해 남자의 성적 능력이나 성향을 검증할 기회가 없어 사랑에 대한 두려움에 빠지는 것이다.

또 어쩌다 순결을 잃으면 스스로 죄인인양 생각한다.

그렇다고 여자가 비현실적이란 말은 아니다.

하지만 여자와 남자가 생각하는 사랑이나 결혼의 의미는 분명 다르다.

남자는 여자와 있는 그 자체가 사랑이지만,

여자는 분위기와 말과 행동이 조화를 이뤄야 사랑이라 여긴다.

남자는 둘만이 있기를 좋아하고 여자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를 좋아 한다.

그것을 여자는 질 높은 삶이라 생각하며 행복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남자에게는 그런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

남자에게 결혼이란 가정을 통해 안식할 수 있는 사랑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랑하고 위로받으며 행복이라는 즐거움을 통해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는 연애할 때보다 더 자유롭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함께 영화를 보면서 낭만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여자는 그것을 사랑이라 여기며 대우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남자는 여자가 순종하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만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자는 그것을 구속이라 여기며, 내 남자만큼은 자신을 평등하게 대우해 줄 것이라 믿는다.

세상이 달라졌으니 가사노동이나 양육은 물론 경우에 따라 외식이나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남자는 결혼 후 가계를 책임져야하기에 가정보다는 사회생활에 더 치중할 수밖에 없다.

<사랑이 돈보다 좋다.>는 태진아의 노래도 존재하지만,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못하면 부부싸움을 항상 달고 살아야 한다.

남자는 결혼 전에 최선을 다하지만, 여자는 결혼 후에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계와 육아는 여자가 담당한다.

남자는 욕망에 따라 돈을 지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가정을 위해 돈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이로 인해 부부간에 오해와 갈등도 존재하지만, 그래도 살림살이는 여자가 하는 것이 더 합리적임은 분명하다.

어쨌든 결혼생활은 사랑을 근간으로 존경과 믿음으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명심하자.



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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