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다

Canon EOS 6D Mark II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20sec | F/3.2 | +0.67 EV | 75.0mm | ISO-320 | Off Compulsory | 2017:03:04 15:45:15



사람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는 없다

그럴 수도 없겠지만,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해도 그렇게 살면 아마 질려서 못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 선택의 기준은 가능하면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리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스스로 선택한 것들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그것이 자라 바로 나의 인생이 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 내가 자랄 때보다 너무 다른 환경에 놓여있다.

굳이 부모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컴퓨터나 핸드폰과 같은 문명기기들을 통해 각종 정보를 더 많이 접하고 있다.

그래서 부모라 할지라도 이런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배움을 청하는 경우도 늘어간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무한대의 공간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도 많다.

가르친다는 의미보다 서로 도움을 나누는 친구 같은 관계로 발전해야하지만, 서로가 자라고 속한 환경은 그것을 인정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으로 인해 정은 점점 메말라가는 것이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정이 사라지고 의무나 책임만 남겨진다면 그 자리는 허망할 뿐이다.

요즘 어느 부모나 하는 말 중 하나가 <자식새끼 키워놓으면 뭐 하나.>하는 자조 섞인 넋두리다.

자식에게 모든 것을 다 주는 부모보다, 자식 스스로 자신의 일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더 현명하다.

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치려하지 말고 스스로 실천하여 보여주는 부모가 더 필요하다.

부모나 자식이라는 세대가 갈라졌듯이 둘은 이미 각자의 다른 환경을 살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예전에는<대기만성>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요즘 남자의 성공여부는 30대이면 이미 판가름 나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대에 어느 정도 인생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면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

결혼 후의 생활도 마찬가지이기에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는 자주 울지만 남편을 위해서는 그저 무덤덤하다.

즉, 남편에게 기대해왔던 자신의 꿈을 자식에게 기울이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완벽한 아버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존경의 대상이나 롤 모델이 되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그저 아이들이 커 가는데 조언자는 도우미가 되는 것으로 족하다.

아이에게 바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늘어가는 것은 잔소리요 짜증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진정으로 아이가 성장하길 바란다면 ,무엇을 가르친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참아주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도 늙어가면서 그 늙음을 잘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하지만 늙음을 인정할 줄 알아야, 마음에서 경험이 자라 지혜로 변해 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어렵고 힘든 순간을 견디면서 경험한 것들이, 사색이란 과정을 통해 걸러진 것들조차 외면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되고 아버지가 되는 것은 쉽지만,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스스로 자신만의 가치가 성숙되어, 그 향기가 주변에 퍼져 나올 때 비로소,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Canon EOS 6D Mark II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250sec | F/2.8 | 0.00 EV | 40.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7:03:04 11:48:24




비단채

칼럼·단상·포토에세이·저널리스트 김진철 웹사이트

    이미지 맵

    단상 다른 글

    댓글 0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