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 자에겐 한계란 없다


무슨 일을 하다 그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부분 그것을 자신의 무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성인이 되면 키가 더 자라지 않는 것처럼 육체적인 능력은 어느 정도 한계를 가지고 있음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지식이나 정보와 같은 사고의 능력도 늙어갈수록 젊었을 때보다 뒤떨어진다.

그러나 이 모두는 어쩌면 스스로가 만든 한계라는 덫이다.

실제로 살다보면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 끌어넣고도 모자라, 주변 사람의 도움도 받았지만, 그것으로도 감당하지 못한 경우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이 상황을 극복할 만한 다른 대안을 차지 못한다 해서, 그것이 진정한 한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작금의 한계상황에 부딪친 경험이, 나중에 같은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소중한 재산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런 한계상황은 등산을 해 본 사람이라면 한두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산행을 하다보면 때때로 자신의 능력을 착각하거나 욕심이 앞서 무리수를 두게 될 경우,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한계에 봉착하여 오도 가도 못하는 위기상황에 처할 때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가슴에 고통을 느낄 정도로 숨이 차올라, 단 한발자국 걸음조차 옮길 수 없을 극한의 상황에 빠지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도저히 움직이지 못할 막다른 상황임에도 불구하여, 의외로 마음은 더 평온하고, 무의식중에 몸도 스스로 알아서 제갈 길을 찾아 가고 있음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몸은 신비해서 극한의 상황에 몰리면 몸이 알아서 극복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한계란 스스로 자신을  믿지 못하는데서 오는 현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한계라는 것도 일종의 경험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정신이나 육체의 능력이 뒤쳐서가 아니라, 그동안 삶을 통해 얻은 실패나 좌절에 의해  만들어진 경험일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이러이러한 것은 어려운 것이라는 예측의 결과이기 쉽다.

그래서 정상에 섰던 성공의 경험이 그만큼 중요하다.

자신에 대해 한계를 긋는 자는 언제나 남의 탓만 한다.

여럿도 아닌 혼자가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그것조차 남의 탓이지 자신의 잘못이 아니다.

자신을 똑바로 세워 스스로 만들어 갈 생각은 하지 않고, 어떻게든 남에게 도움을 얻거나 이용하여 그 상황을 모면하려 든다.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뻗어야 강펀치를 날릴 수 있는 것처럼, 한계도 자신보다 남을 의식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한계를 만드는 것은 바로 자신이다.

스스로 목적의식을 갖고 강한 의지로 그 길을 향해 묵묵히 땀을 흘리면 된다.

땀방울이 만든 계단일수록 한계의 물방울이 스며들 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노력하는 자에겐 한계란 없다. 

그러나 실패의 경험을 살리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자에겐 늘 한계란 따라다닌다.



비단채

칼럼·단상·포토에세이·저널리스트 김진철 웹사이트

    이미지 맵

    단상 다른 글

    댓글 0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