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은 마음에서 온다



현재는 결국 시간적 개념이기보다, 자신의 생각이 머무는 그 모두가 현재의 삶이다.

오늘을 힘들게 사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말 중 하나가 미래라는 단어인지도 모른다.

미래는 새로운 것들을 도전하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래라는 것이 있어 현재의 삶을 그만큼 등한시할 우려도 있다.

우리가 쉽게 하는 말 중 <오늘 못하면 내일하면 되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각오나 결심을 쉽게 버릴 수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래서 롱펠로우는, <미래를 신뢰하지 마라. 죽은 과거는 묻어버려라. 그리고 살아있는 현재에 충실 하라.>라고 했다.

과거만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인생이 덧없고 후회스럽다.

또한 미래를 생각하면 공연히 희망이 생기고 가슴이 벅찬 기대감이 들게 한다.

그러나 현재는 늘 남의 일처럼 어렵고 힘들며 고생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현재는 바로 지금 이 순간 내가 숨쉬는 공간이다.

미숙한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지만,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미래를 바라본다고 한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현재에 충실한 사람인 것이다

현재에 충실하면 과거의 모자람이나 잘못도 채워질 수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꿈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현재는 단지 과거나 미래를 이어주는 가교가 아니라, 바로 내 인생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현장인 것이다.

미래에 대한 꿈이 클수록 현재는 그만큼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항상 현재가 과거나 미래보다 커야 올바른 삶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오늘, 내일, 1년, 2년, 이런 숫자나 시간적인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삶이 머무는 곳이 아닌가 싶다.

비록 시간은 이미 지나갔으나, 그 잘못을 수정할 수 있으면 그것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인 것이다.

또한 현재에는 당장 필요하거나 소용되지 않는 미래를 위한 준비 역시도 현재다.

과거나 미래가 현재의 삶을 방해하는 장애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그 과거의 삶을 되돌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과거의 경험을 성찰하여 현재의 삶을 개선하고, 보다 더 쉽고 원활하게,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다.

미래를 꿈꾸는 것 역시 현재보다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어서다.

너무 과거 지향적이면 고치기에 바쁘고, 너무 미래지향적이면 계획하기에 바빠 현재의 삶에 충실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불행은 마음에서 온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불행은 결국 마음이 만든 모자람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늘 즐겨 쓰는 말 중에 미래지향적이라든가 진취적이라는 단어가 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뭔가 풋풋하고 신선하면 새롭고 희망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그 역시 현재의 연장일 뿐이다.

현재는 결국 시간적이라기보다 자신의 생각이 머무는 그 모두가 현재의 삶인 것이다.



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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