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봐줄 사람이 있을 때 빛이 난다


분명 사람은 자신이 주가 되어 사는 존재입니다.

얼굴이 다르고, 이름이 다르고, 키나 몸무게가 다르듯이, 사는 방식이나 바라보는 가치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이 하려는 노력을 다해야 서로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아껴주고 돌봐주며, 조언이나 충고를 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행복한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은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도,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틀림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예쁜 화장을 하고,

아름답게 꾸며도 나를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만 시들할 것입니다.

사람은 이처럼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관심을 통해 더 고귀해지는 존재니까 말입니다.

그렇게 사람은 평생을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다하는 삶을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행복하게 보이는 것도 즐거운 것도 아니면 슬프고 힘들게 보이는 것도 다른 사람의 눈에 비춰진 모습일 뿐, 오히려 스스로는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는 모자람으로 인해 행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입니다.

만일 누구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면 하루의 일상을 어떻게 보낼까요?

세수도 안하고 이도 안 닦고 심지어 너절한 잠옷만 입고 방안을 돌아다니지는 않을까요?

눈곱이 붙은 얼굴로 때가 꾀죄죄하게 낀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고 어느 누가  탓하기나 할까요?

집 안은 이곳저곳 벗어놓은 옷이나 먹다만 음식더미가 쌓여,

난장판이 된들 잔소리할 사람이 없다면 그만 아닌가요?

하지만 사람은 누군가의 구속이, 잔소리가, 마치 즐거운 음악처럼 당연하게 들려야, 

도리어 행복하게 느껴지기도 하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도 없는 거리에 홀로 서서 웃어 보세요.

정말 행복한가요?  아마 아닐 겁니다.  행복도 슬픔도 결국 누군가 내 곁에 있을 때 더 행복하고 슬픈 것이랍니다.

그러므로 저만 잘 살고 행복하다고 나와 같은 삶을 사는 다른 사람의 삶을 외면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나보다 다른 사람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듯 말입니다.

누군가를 봐 준다는 것은, 단지 바라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관심과 이해하는 마음이 함께 동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나의 모습에 누군가에게 보여줄 때 가장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원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아마 나에 대한 좋은 측면을 강조하여 나의 이미지를 개선하여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결점이나 모자람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즉 자기의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죠.

아무리 내면이 충실할지라도,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 때문에, 자신의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성을 유혹하는 동식물의 유혹처럼 사람 역시도, 누군가 자신을 봐 줄 사람이 있을 때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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