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저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합니다


나는 그저 다가가기만 합니다.

나는 그저 바라보기만 합니다.

나는 그저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합니다.

분명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 아닐지라도 마음은 저 홀로 그대를 향해 달려감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공연히 마음을 다 잡고 놓아주지 않을 수 있어도 나의 고집으로 인해 그대가 마음 아파하는 것은 더더욱 싫습니다.

나는 그대가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머슴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그대가 지시하는 명령 한마디에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뛰어야 하는 아바타입니다.

내 스스로 그대의 사랑을 재단하고 판단하는 그 순간부터 그 사랑은 당신의 사랑이 아니라 이미 나의 사랑이 되니까 말입니다.

참는다고, 스스로 닫아버린다고 내가 아닐 수 없듯이, 사랑 역시 거짓일 수는 없으니까요.

나는 설령 그대가 돌아 누워도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나의 사랑은 무엇을 원하지도 바라지도 않는 일편단심입니다.

그저 간절한 마음으로 전해 준 내 마음의 크기만큼 베풀어 주기를 바라는 기대입니다.

내 마음이 아닌, 그대 마음이 느끼는 사랑의 크기로 나에게 나눠주심을 부탁하는 청원입니다.

나의 바람이 아닌 당신의 은혜로, 나의 수고가 아닌 당신의 온정으로,

내 영혼이 행복하기를 원하는 나의 기도입니다.

당신만을 위해 사는 이것만이 내가 당신을 향해 드릴 수 있는 한 점 거짓 없는 약속입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사랑이란 믿었던 사랑이었든, 아니면 이미 지나가버린 추억의 사랑이었든 그 모두를 사랑합니다.

또한 나와 함께 한사람이, 아니면 스쳐지나간 인연 중에서,

그것도 아니면 아직 만나지도 못한 사람과의 사랑일지라도, 내 영혼처럼 사랑하겠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잘 생기고 많은 돈을 소유하고 있어도,

그대의 눈에 차지 않으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지금부터라도 사랑하는 방법이나 기술보다는,

내 마음이 먼저 그대에게 다가가는 사랑을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랑만큼 빛나는 보석은 없을 겁니다.

때때로는 사랑이란 놈이 심술을 부려 마음을 아프게도 하지만, 이 놈만큼 사람을 황홀하게 하는 것 또한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만큼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것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용기가 있고 마음만 굳건하다면 잘 난 사람이든 부자이든 신분의 벽도 서슴없이 뛰어넘을 수 있으니까요.

스스로 마음의 벽을 쌓아 놓고 경계하기에,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사랑이라면 지레 포기해서 다가서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주체가 나이듯 사랑하는 것 역시 나이기 때문입니다.

혼자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물질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에게 줘도 자신은 손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 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물질이나 금전적인 손해는 단지 그것에 한하지만,

단 한번일지라도 사랑을 잃어버리면 인생 전체가 흔들린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을 느끼는 것과 사랑을 하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사랑을 하는 것은 바로, 나의 인생 전부를 던져 부르는 내 영혼의 애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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