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아직도 난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있을까


사랑, 아직도 난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나 있을까?

그 누군가를 대상으로, 사랑이란 이름을 빌러 은밀한 사랑의 장난이라도 하고 싶은 걸까?

자신조차 마음의 변화를 다스리기 쉽지 않은 법인데, 사랑이란 이름으로 나 아닌 누군가를 나와 같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억지로라도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공유한다고 해서 그것을 영원한 사랑이라 단정 지을 수 있을까?

마음 안에 외로움이 더해질수록 사랑이 오히려 낯설음으로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는 걸 누구나 다 안다.

그러면서도 내 사랑만큼은 변하지 않고 내 곁에서, 내가 키우는 애완동물처럼 나와 같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분명 잘못된 사랑의 방식이지만,  그것조차 사랑의 열병을 앓는 동안은 모른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하는 사랑이 그저 아름답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욕심에서 자신을 사랑을 예쁘게 포장하지만,

사랑은 결코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이나 행복하게만 하는 건 아니다.

의외로 사랑은 마음하나로 하기에는 쉽지 않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어느 것에 못지않게 까다로운 조건을 갖고 있다.

시간적인 것과 환경적인 것뿐만 아니라, 내면의 능력이나 외면의 생김새까지 사랑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그 조건도 더 커진다.

미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 것처럼, 사랑의 조건 역시 사람마다 다름이 위로가 될까?

그래서 사랑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나의 사랑은 그만큼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사랑은 마음이 하는 것이다.

이성의 그 누군가가 간절히 보고 싶다면, 그것을 나의 사랑이라 생각 하자.

누군가를 마음으로 좋아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함께 있어도 마음이 가지 않으면 사랑이 아닌 것처럼, 함께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는 것 역시 사랑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사랑의 확인하기 위한 마음의 관심이 아닌 행동의 표현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랑, 지금은 알 수 있을까?

이젠 사랑을 겪을 만큼 겪어서 사랑에 대한 정의도 나름대로 알만 하건만,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모호해지는 것이 사랑인 것 같다.

사랑에 대한 경험이 많을수록 오히려 사랑의 깊이가 더 얕아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차라리 사랑의 열병을 앓던 사춘기시절의 열망들이 더 사랑에 가깝지 않았을까?

분명, 내게 있어 사랑은 너무나 소중하고 놓치고 싶지 않는 가치임에도, 나도 모르게 사랑은 내 품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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