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는 사실을 느낄 때



사람은 혼자라는 사실을 느낄 때 가장 큰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스스로에 대한 연민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 자신의 삶과 관련된 수많은 잔상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다 지나치면 자신이 하고 않아도 될 것까지 마치 혼자의 책임인양 몰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생각을 만들다보면 때로는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까지 내몰릴 때도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생각이 깊어질수록 독선에 빠지기 쉽다.

그러므로 생각은 어떤 상황이나 사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향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위주가 아닌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여야 한다.

행복한 사람은 주어진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불행한 사람은 주어진 상황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생각은 비록 내 안에 존재하지만 그로 인해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하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자신을 좋지 않는 방향으로 몰아갈수록 불행의 늪은 깊고도 넓다.

내 마음이 편안하면 주변 모두가 원만해지고, 내 마음이 어지러우면 주변 모두가 험악해진다.

마음이 유연하지 못하면 별 것도 아닌 일에 자존심을 걸게 된다.

사소한 일마다 자존심을 내세우면 세상 그 어느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다.

생각하는 것도 사는 것도 그 모두 나의 위주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의 입장을 마음으로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해 가슴에 남겨진 앙금이 바로 마음의 상처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고, 그 생각이 마음 안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곤란하다.

싫든 좋든 모든 일의 결과는 실천을 통해서만 알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나 해서는 안 되는 일도 세상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잡스러운 생각에서 벗어나 스스로 불행하지 않는 지름길이다.

함께 라는 의미는 행동뿐만 아니라 생각도 포함하는 말이다.

누구를 위하고 누구에게 잘 하려는 마음은 자신의 기준에 의한 것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진정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 상대방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현명하다.

이처럼 생각이라는 것도, 나의 기준에 의해 만들어진 상상의 공간이므로, 나만의 착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한, 언제든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믿는 깊이만큼 더 많이 말이다.

그러므로 생각도 내 안에 머물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른 생각과 가치를 받아들이고, 나의 생각과 가치를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나의 이익에 따라 조석지변하지 말고, 늘 보편타당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아무리 옳을지라도, 시대의 흐름에 적합하지 않은 생각은 결코 현명하다 할 수 없다

지나치게 생각을 깊이 하는 것보다, 주변 상황에 맞출 수 있는 생각이 더 가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깊게 생각한답시고 생각이 사람을 가려서는 안 된다.

이익이 되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손해가 되는 사람에게는 엄격하는 자기모순에 빠지지 말라.

생각은 다른 사람들에게만 적용하는 잣대가 아니기에 스스로 엄격하고 공정해야 한다.

생각으로 아파하기보다는 그 생각 때문에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아픔은 항상 지나침으로 생기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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