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은 도깨비와 같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자신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맹자의 성선설이나 순자의 성악설과 같이 선악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선악은 행동에 의한 결과에 의해 알 수 있는 것이지 마음속에 있을 때는 알 수 없다.

물론 선한 마음이 선한 결과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음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결과가 현실에서 자신의 이익과 결부되었을 때도 한결같을 수 있을 것인가?> 라고 물으면,

<그렇다>.라고 인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내가 존재함으로써 세상에 속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을 판단하는 기준도 내가 주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신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손해를 끼치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지식이나 상식이 많은 사람도 <나, 즉 자신>이라는 기준을 냉정하게 적용하게 되면,

결코 이(利)로 부터 자유롭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세상 사람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란 2분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은 사람이라면 찾아가서라도 친할 계기를 만들 수 있고, 나쁜 사람이라면 스스로 피하면 그만일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의 마음속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속성을 다같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놈도 상황에 따라 나쁜 짓을 할 수 있고, 반대로 나쁜 사람도 좋은 짓을 할 때가 있다.

사람의 마음은 도깨비와 같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옳고 그름이 바뀐다.

따라서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은 자신이 필요한 것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나이에 따라 달라지고,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먼저 내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좋은 생각이나 일들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후에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좋은 나무에 맛있는 열매가 달려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좋은 사람에게는 굳이 자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나쁜 것보다 좋은 것들이 더 많이 생겨 스스로 자라기 마련이다.

좋은 일만 하고 살아도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면, 세상의 어는 누가 나쁜 사람이 되고 싶을까?


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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