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흔히 마음은 느끼는 것이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마음을 보여주지 않아도 그 사람이 알아주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혼자만의 착각이요, 철없는 독선적 생각이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아니 어쩌면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상대방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는지 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마음은 쌍방적이기도 하면서 일방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고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표현함이 옳다.

그렇게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인연인 것이다.


인연이란 안면을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을 소통시켜 일체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인연은 결국 솔직한 마음의 고백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가족이란 생명을 나누는 사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이도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아주 사소한 일에도 다툼이 생기기 쉽다.

친한 사람이라도 자주 어울려 대화하지 않으면 왠지 모르게 어색해져 말을 나누는 것조차 꺼리게 된다.

마음으로 아무리 가까이하고 싶어도,  가장이라고, 아버지라고 권위를 내세우려고만 하면, 아내나 아이들이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먼저 말을 건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누구나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부분 친할 기회가 주어져도, 대놓고 말할 용기가 부족하거나 의사표시를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시기절절하고 조리있게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서는 노래연습을 해야 하는 것처럼, 마음을 보여주는 것 역시 연습이 필요하다.

용기가 없고 말주변이 없다고 주저앉아만 있으면 저 홀로 외로울 수밖에 없다.

마음의 고백은 편한 사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혼자의 시간에 익숙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성격 역시 내성적으로 변해 사교성이 부족해지기 쉽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 때는, 상대방의 반응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그저 성의를 다해 정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 된다.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할 것 같다.


비단채

칼럼·단상·수필·사진·포토에세이·수필가 김진철 웹사이트

    이미지 맵

    단상 다른 글

    댓글 0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