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이 녹아 없어질지 모릅니다



애틋한 내 별이 당신향한 부조였듯

발자국소리 들리지 않으면 

슬픔이 버섯처럼 피어 올라

추락해버린 잎새의 마른 기침에도 

눈물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잔설위 겨울새의 발자국위에 

흘린 눈물이 화석이 되고

허무뿐인 존재를 그리워 앓다가 스러지면

잠시 머물렀다 가버리는 겨울 햇살에도 

내 사랑이 녹아 없어질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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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가지를 부대낀바람이 골목을 앞서가면

걸음을 멈추고 낯선 풍경을 바라봅니다

저 길을 돌아서면 아무일도 없었던듯 

우리는 남이 될지 모르기때문입니다


손가락을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당신을 잃고나면

가슴 잠궈놓고 속울음 울어

썩어 문드러지더라도 기억하지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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