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자신의 아들을 살리고 죽은 미혼모를 기억하며


2015년 1월 10일에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인 대봉그린아파트에서 5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한 사고가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원인은 사륜 오토바이 배선 합선에 의한 실화로 추정된 사고가 발생이 된지 3년만에 다시 의정부시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봉그린아파트가 남긴 잔재가 너무 잔혹했었다.

22세 고아로 태어나 입양이 되었다가, 다시 파양이 되고, 자신에게 한없이 잘해주던 남자에게 사랑을 받아, 아들을 낳았지만, 낳자마자 아들의 아빠는 소리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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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미혼모는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핏줄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다가 화재가 발생이 되었는데...

3개월 된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품에 안긴 채 불을 온몸으로 막은 미혼모. 

고아로 자란 그녀는 한때 입양돼서 가정의 행복을 찾는 듯했으나, 파양된 채 고통의 삶을 견디며 살았고,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받았고, 아들을 낳았으나, 남자친구마저 연락이 끊어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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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마치 유기견처럼 버림을 받은 채, 뜨거운 불속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던 2015년 1월.

그녀가 5살된 아들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들과 가정이라는 이름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부단히도 애썼다.

하지만 그녀의 꿈은 화마로 한순간 산산조각이 났고, 끝내 그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생을 마감했다.

22세의 나미경씨,​

의정부 화재 사고 당시 불길 속에서 아들만을 살리기 위해서 못 다한 가정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온몸을 다해 아들에게 불티하나라도 번지는 것을 막고 자신이 불과 맞서 싸우고, 온몸으로 받아 주는 것이 전부였으리라.

전신화상을 입은 상태로 구조됐지만 상태는 치명적이었다.

결국 그녀는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2주 만에 싸늘한 시신이 되었다.

모정으로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은 5살 된 아들은 장례식장에서 영문도 모른 채 엄마의 가는 길을 지켜보았다고 한다.

품에 안은 아들에게 털끝만한 불꽃도 닿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불을 받아낸 모정.

22년이라는 짧은 생애였지만 그녀가 겪었을 고통스럽고 기구한 과거에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그녀에게 유독 잔인했던 세상살이에 그녀가 이제 더 이상 버림 받지않는 곳에서 영원히 안식하기를 빈다.

미혼모 사망 2주기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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