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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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바람 부네요

덜컹거리는 문에 기대고 서서

바람이 소리를 질렀는지

창문이 저 홀로 덜컹댔는지 알지 못했는데

흔들리는 마음 바람 편에 싣고픈 핑계였음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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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에 바람 부네요

방금 지나간 화물열차의 열기를 식히려고

아물아물 아지랑이 피는 멀리까지 돌아간 

누군가 기다릴 것만 같은 그 길

버팀목 위를 맨발로 통통 건너며 바람이었다는걸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Canon EOS 5D Mark IV | Aperture priority | Spot | 1/2500sec | F/2.8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7:09:20 15:15:27


해 질 녘 바닷가 거기에도 있었나요

아무도 없는 백사장 

물새 한 마리 똑똑 발자국 찍는

넘실대는 물결 그리고 철썩이는 파도를 안았을까

아, 저무는 석양 따라 바람도 떠났다는걸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Canon EOS 5D Mark IV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0sec | F/2.8 | -0.33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7:09:20 15:15:20


비단채

칼럼·단상·포토에세이·저널리스트 김진철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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