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파도 오지 못할 당신



몽실몽실 밀려오는 그리움

하얀 포말로 부숴버리는 파도여

쪽빛 하늘을 닮아 서러움을 더하는

바다를 품어보련다


납작 엎드린 윤슬에

임 향한 그리움 일렁이지만

무심한 그대 생각에 잠긴 상념은

물거품으로 부서진다


석양 노을 품에 안기면

가슴에 스며있는 동백꽃이려나

붉게 물든 사연 배어 나오면

튼실한 젖가슴 같은 포근함이

그립고 그리워 가슴 무너진다


보고 파도 오지 못할 당신

박힌 설움 토한 바다에 닻을 내리면

가슴 할퀴는 파도 소리에

내려앉은 아픔은 몽돌이 되어간다


달빛 어린 윤슬의 바다 위

홀로 이 돛단배 춤을 추면

크루즈 여행을 꿈꾸던 내 삶의

당신 바라기는 섧다.


비단채

칼럼·단상·포토에세이·저널리스트 김진철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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