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인연들이 그리워지고


상대 때문에 울어도 보고, 걱정과 간호로 밤을 꼬박 새어도 보고, 마음을 감동시키기 위해 며칠동안 선물도 만들어보고,

오직 곁에 머물고 싶어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견디어도 보고, 그저 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집 앞으로 달려가 밤을 뜬 눈으로 하얗게 보내어도 보고, 어쩌면 계산하지 않는 한사람만을 위한 이런 우직함이 바로 참사랑인지도 모른다.

곁에 없으면 그리워지고, 안보면 보고파지고, 상대가 원하는 것이라면 어떻게든지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상대방의 마음보다 내 마음이 더 절실해야 하고, 받으려는 마음보다 주려는 마음이 더 커야하고, 나보다 상대방을 더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이 앞서야 한다.

상대방을 위한 희생을 즐겨야 한다.

시간이 지나도 후회보다는 그리움이, 혼자 있는 시간보다는 함께 있는 시간이 더 즐거워야 한다.

다른 육신을 가진 두 사람이 하나의 가치를 가지고 일상을 함께하는 것이다.

때로는 상대 때문에 귀찮고 속상하고 아파도, 마음으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상대를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보다는, 그 사랑을 통해 내가 즐겁고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섹스가 사랑이라 믿는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에 대하여 온갖 정성을 다하려는 지극한 마음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따뜻함은 물론 헌신적인 행동이 결합되어 은연중에 표현되는 감정인 것이다.

기쁨과 슬픔이, 원망과 그리움과, 안타까움과 모자람이 서로 공존하는, 어쩌면 스스로조차 알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처럼 참사람은 상대가 나보다 먼저여야 한다.

이젠 나이를 먹은 탓인지 점차 사랑이란 감정에 무덤덤해져 간다.

경제적으로나 건강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에 애써 사랑을 외면했는지도 모른다.

마치 공기와 같이 우리의 일상의 삶 속에 녹아있음에도, 언제부터인가 그 사랑에 서서히 지쳐간 탓이다.

아무리 사랑을 간절히 원해도 상대가 진심으로 받아주지 않으면, 그 사랑은 저 홀로 산 정상에서 소리치는 메아리에 불과하다.

마치 추억속의 그리움처럼 말이다. 

어느 날 아침 문득,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인연들이 그리워지고, 창가에 스며드는 햇살이 왠지 포근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생긴다면,

아마 그것은 지금껏 내가 걸어온 무심한 내 삶의 발자취이리라.

의미라 믿고 싶은 나의 간절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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