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건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으면, 그 사람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욕심 부리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주려고 해야 한다.

네가 주려고 하면 그 사람이 뭘 좋아하고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게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얻으려고만 하면 상대방이 아닌 내 입장만 고집하게 된다.

마음은 자유롭다.

그렇기에 아무리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해서 소유할 수 없다.

다만 그 사람의 마음 중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만큼 가질 수 있다 착각할 뿐이다.

그러나 이런 사랑의 착각일지라도 내 마음이 그 사람을 향해 있는 한 자기 스스로는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이 교감하는 그 순간이 바로 그 사람의 마음을 소유하는 시간인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다가가려 하고 함께하고 싶어한다.

자신도 모르게 늘 그 사람의 주변을 마치 애완동물처럼 따라다니게 되는 것이다.

우습게도 좋아하는 마음이 함께하면 좋은데, 반대로 엇갈리는 경우가 더 많아 누군가는 아픔을 겪는 것이다.

진정으로 좋아한다면 소유하기보다는 오히려 좋아하는 마음 그 자체로 즐거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소유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건 아니다.

좋아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다.

누군가에게 좋아한다는 마음을 고백하기란 몹시 힘들고 어렵지만, 누군가로부터 받는 고백은 왠지 흥겹고 즐겁다.

비록 자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도, 이런 고백을 받으면 왠지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것같아 마음이 설레고 흥분된다.

그러나 마음은 늘 반대로 흐르기에 마음의 거절은 배려가 필요하다.

비워지는 것이 있으면 채워지는 것도 있다는 불가의 가르침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은 서로에게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이 있기에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일방적일지라도 그 사람의 진심이 보이면 거절하기 어렵다.

마치 해바라기처럼 그렇게 바라보노라면 인연이 생기고, 그 인연이 지나간 자리마다 추억이 생긴다.

이런 서로에 대한 흔적들이 모여 새로운 싹을 틔워야 마음의 열매가 열릴 수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하고 바라기만 해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사람은 우러러보는 사람이 아니라 보듬고 만져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군가 자신만을 사랑해 줄 사람을 찾는데 평생을 소비하지만,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이 사랑할 사람을 찾아 평생을 소비한다.

앞서거나 뒤따라오는 사람이 아닌 나란히 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좋아할수록 진심을 다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상대방을 늘 존귀하게 여겨야 한다,

혹여 나보다 모자란 점이 보이더라도 그것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재산의 많고 적음이나 지위의 높낮음보다는, 사람이라는 근본을 잊지 말고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아무리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을지라도 시장의 가게에 가면 그저 다 같은 손님일 뿐이다.

사람에 대한 구별은 내 마음에 있는 욕심이란 허물이지 진심일수는 없다.

욕심일수록 버리고 사랑일수록 키워나가야 한다.

잘못일수록 보듬어 감싸고 어려운 일일수록 함께하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어려울 때 곁에 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도 있듯이,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너로 인해 행복하고, 서로의 추억들이 모여 삶이 더해져야 한다.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 될 때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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