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지난 시절 그 사람으로 인해 행복했던 기억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 사람을 추억함으로써 비록 한순간일지라도 행복할 수 있음은 축복입니다.

그러나 이런 행복한 순간이 있었음에도 우린, 자신의 삶을 살기에 바빠 그 사람의 고마움을 잊고 살아갑니다.

기억했더라면 분명 보답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삶을 핑계로 그냥 지나쳐 갑니다.

그리워한다는 것은 이별했다는 말입니다.

그리워한다는 것은 후회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워한다는 것은 그 때처럼 행복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이별했다고, 후회한다고, 행복하지 않다고 떠나지도 떠나보낼 수도 없는 것이 사람에 대한 기억입니다.

미움이나 원망이 가슴속에서 삭고 삭은 뒤에 남은 막연한 보고픔입니다.

그렇기에 단지 기억하는 것만으로 충분한지 모릅니다.

사랑의 기억은 추억으로 남을 때 아름답고, 부모나 친구에 대한 기억은 고마움과 감사함으로 남을 때 아름답습니다.

그리운 사람일수록 더 많이 생각해야 나와 함께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늘어납니다.

그러므로 오늘만큼은 그리운 사람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단 한순간일지라도 기억함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떠난 사람이나 남겨진 사람 모두 말입니다.


비단채

칼럼·단상·수필·사진·포토에세이·수필가 김진철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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