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항상 자신에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동경한다


사람은 항상 자신에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동경한다.

그래서 그것을 얻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경하는 것은 대부분 내게 적합하지 않거나 맞지 않는 것이기 쉽다.

왜냐하면 내가 노력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미 동경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매일 맞이하는 일상이나 집에서 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처럼 자신에게 맞는 것일수록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처럼 사람은, 친하고 그렇지 않고를 떠나서,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서로 부딪치게 되는 것같다.

때로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또 때로는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의 폭풍우처럼, 몸을 가누지 못하고 떠밀려 갈 때도 있다.

그렇다고 나와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일일이 다 신경을 쓰면서 살지도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이해하는 데에는, 그 일의 결과를 보기보다는 평소 그가 내게 보여준 것들로 판단함이 옳을 것이다.

그저 상황에 따라 일반적인 옳음을 지향하여 대처하면 그것으로 족한 것인지도 것이다.

그래도 이 날의 나의 몸부림에, 누군가가 곁에 있어 하소연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음은 진정으로 행복한 일이다.

 그렇게 늘 만나는 사람일수록 할 얘기도 많듯이 편하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 싸우고 다툴 일도 그만큼 많기 마련이다.

 하늘과 같이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고개를 젖혀야하듯, 땅과 같이 낮은 곳을 보기 위해서는 반대로 고개를 숙여야 한다.

어쩌면 가장 편한 사람은 위로 쳐다봐야 하는 사람도 아래로 내려 봐야 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 마주보는 사람이다.

서로 평등하게 대우를 해주는 사람인 것이다.

옷은 그냥 입어서 족한 존재가 아니다.

더울 때나 추울 때 체온을 유지시켜주고 품위와 품격을 보완해준다.

그렇게 가장 가까이서 내 몸을 감싸고 보호해주기 때문에 편하면 편할수록 좋다.

그러므로 내가 누군가의 친구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입은 옷처럼 상대방에게 편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상대방이 원해서가 아니라 내가 먼저 마음으로 다가가 챙겨주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늘 이런 사람이 상대방에게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모두가 자기입장을 내세워 상대방의 배려는 당연시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내가 준 것들을 항상 크게 여기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불만과 섭섭함이 쌓여 다툼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인정한 사람이라면 매사를 전체적인 큰 틀에서 봐야 공연히 오해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내 몸에 맞는 편한 옷처럼 오해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긍정이란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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