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는 실천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다



어려울수록 단순하게 풀어라 하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일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파악하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흘러가는지, 원인과 결과가 어떠한지 조차 모르면서 전체를 볼 수는 없다.

그래서 과정이 부실하거나 생략될수록 그로 인해 얻어지는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가치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사람마다 중요시 여기는 가치는 각자 다르겠지만, 남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치는 그저 단순히 자기만족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그 가치의 정당성을 실천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쉽고 명약관하하며 단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에 연연하여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하면 언젠가 자신의 가치 역시 잃어버리기 쉽다.

때문에 가치는 나를 통해서 증명해야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남을 통해 증명되기도 한다.

그것이 항상 주변의 나와 삶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아끼고 배려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가치는 삶을 같이 하는 사람끼리 공유할 수 있을 때 빛이 나는 법이다.

가치란 어떤 사물이 가지고 있는 값을 의미한다.

하지만 삶에 있어서의 가치는 그 사람이 중요시 여기는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값이기도 하다.

따라서 생각이나 행동이 가치로서 인정받으려면 결국 보편성을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가치는 경험과 세월이라는 질량들이 쌓여 사색이라는 정화의 과정을 통해 나올 수 있는 산물인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고 싶어 한다.

그가 가진 영향력은 곧 그가 속한 조직이나 사회에서의 그의 자리요 위치인 것이다.

하지만 영향력이 커지고 자리가 견고해질수록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변함없이 그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귀로 들을 수 있는 것, 몸으로 겪을 수 있는 것은 다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타인의 생각이나 의견에 대해 항상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에는 그 사람만의 가치가 스며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부정하면 할수록 나 역시 누군가에 의해 나의 가치 역시 부정됨을 알아야 한다.

진정한 가치는 항상 사람 속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삶의 가치는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간과 지식이 더해지고 경험이 더해질수록 그 가치에 가지가 자라고 잎이 자라 열매를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가치일수록 고정적이라기보다는 흡수와 통합 그리고 융화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가치의 변절만큼 위험한 것은 없기에, 변화는 가치를 더하는 것이여야지 뿌리마저 잃어버려서는 곤란하다.

다툼이나 싸움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이다.

싸움이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하는 가치를 받아들이도록 억압적으로 강제함으로써 일어나는 반발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면 아마 싸움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가치는 다툼이나 싸움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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