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경화역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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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해군항제가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경전선 연재로 진해를 가야 해서 이번에는 큰마음 먹고 진해로 향습니다.

경전선 연재이니만큼 역시 여행 수단은 기차.

미리 예약했기 때문에 창원역에서 환승하여 진해선을 탔다.

진해에 들어서자마자 도로는 몰려든 차들로 꼼짝을 하지 않았으나 창원역을 출발한 기차는 정확히 33분 만에 진해역에 도착했습니다.

경화역에서 사진 찍는 이들로 인해 안전을 고려하여 잠시 서행을 한 것 빼고는 기차는 역시 막힘이 없었습니다.

진해구 여좌동에 있는 진해역은 진해선의 철도역으로 통해역과 경화역 사이에 있습니다.

원래 마지막 역은 통해역이나, 통해역은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군사지역이므로 여객 열차는 사실상 진해역이 마지막 역인 셈입니다.

경화역은 군항제 전후로 벚꽃이 필 때면 사진촬영 장소로 이름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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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창으로 본 경화역은 사람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1926년에 개통한 진해역은 현재 등록문화재 제192호로 지정되어 있고, CNN에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에서 벚꽃축제로 여좌천과 경화역이 선정되기도 했으며, 일본인에게도 대단한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요즘 웬만한 대도시나 중소 도시는 물론 유명 사찰, 놀이공원 등 어디에나 벚꽃은 우리 곁에 있습니다.

하천을 따라, 호수를 따라, 강변을 따라, 거리를 따라 지자체들이 워낙 많이들 심어서 벚꽃 없는 곳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본의 국화를 왜 우리 땅에 이렇게 심어서 '왜놈'들 문화를 무분별하게 수용한 벚꽃축제 문화를 주체성 없이 즐기느냐 하며 눈살을 찌푸리지만, 그 목소리가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휙 날아갈 정도로 이미 벚꽃은 우리의 봄꽃으로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꽃을 보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눈은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봄꽃이 여럿 있지만, 여러 그루의 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예쁘고 화사하게 피기로는 벚꽃이 으뜸이긴 합니다.

일단 눈을 즐겁게 하고, 마침 이때쯤 진정한 봄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동백이나 매화가 필 때 꽃샘추위가 오고 눈이 내리는 경우는 있어도, 벚꽃이 필 때 눈 내리는 일은 없습니다.

만약 벚꽃이 필 때 눈 내리면 심각한 기상 이변이다. 따라서 벚꽃은 완연한 봄이 왔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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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부터 약 2주간 벚꽃의 물결이 전국 각지에 들불처럼 번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벚꽃 명소들에 발길을 돌립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자기 동네 벚꽃은 뒤로 하고, 굳이 복잡하고 사람 많은 명소들로 몰리기도 합니다.

그 중 해마다 가장 사람 많은 벚꽃 명소 빅 4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 진해 벚꽃·경주 벚꽃·화개 쌍계사 벚꽃길이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엄청나게 사람 구경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사람 많아서 걷기도 힘들 정도라는 이곳들은 혼잡하다 뭐라 해도 해마다 북새통이지만 그래도 좋다고 가니 학습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요즘처럼 '입소문'이 '넷소문'이 되는 세상에서는 '벚꽃 명소 여기가 좋다' 하면 소셜·페이스북·블로그·트위터를 타고 방방곡곡으로 퍼져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골고루 다들 몰려갑니다.

그러나 역시 구관이 명관, 그렇게 벚꽃 명소가 많아졌어도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가는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경쟁력이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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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기차 타고 버스 타고 4~5시간 걸리고 교통 체증이 일어나도 기어이 가고야 마는 한국인의 의지가 필요한 곳, 그래서 죽기 전에 한번 정도는 가보면 좋을 곳, 수많은 명소들 중 제주도를 제외하고 육지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만개하는 곳, 경상남도 창원의 벚꽃 명소·진해군항제.

정확한 행정구역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과거 마산시, 진해시, 창원시가 통합되어 통합 창원시이며, 인구는 105만을 헤아립니다.

조만간 광역시가 될 것 같지만 과거 진해시의 벚꽃을 창원 벚꽃이라 하지 않습니다.

진해시 시절부터의 관습 탓에 여전히 진해 벚꽃입니다.

창원 벚꽃이라 하면 사람들에게 생소하기에 창원시 측에서도 굳이 창원 벚꽃이라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잘 모르지만, 이미 진해 벚꽃은 국제적인 명소입니다.

3월 말부터 4월 초에 걸쳐 진해에 가면 전 세계 다양한 인종과 민족, 국민들을 한 도시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한 축제 풍경은 여름의 보령 머드축제, 겨울의 화천 산천어축제 등 몇몇 축제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본래 축제의 명칭은 진해 군항제이지만 군항제를 목표로 오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의 해군 기지, 해방 후에는 대한민국 해군의 해군 기지가 들어선 고장이라 시내는 계획도시의 흔적이 여전하며, 일제 때부터 남아 있는 건물들도 제법 있습니다. 

진해 벚꽃을 보러 가면 일단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 두 곳 있습니다.

경화역과 여좌천입니다.

충고하건대 가능하면 아침에 일찍 진해 시내에 들어가야 하며, 그 중 가장 먼저 가야할 곳이 경화역입니다.

이미 유재석·송지효·김종국·하하·전소민·이광수 메인, 런닝맨 프로그램에서 게스트 이상엽·이다희·홍진영·강한나·윤성빈과 함께 이 곳 경화역에서 오프닝을 했을 정도입니다.

이미 2006년에 기차역으로서의 기능은 다했지만, 대신 기찻길 옆으로 만발한 벚꽃길이 기찻길과 어울려 낭만의 길로 소문나서 지금은 진해 최고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오전 10시만 지나도 기찻길에는 걷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여좌천 길도 사람이 만만치 않지만 길이가 길어서 사람들이 좀 분산됩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갈 것. 시내 벚꽃 명소들을 도는 셔틀버스만 타면 알아서 내려 줍니다.

정신이 없어 어딘지 모르겠다면 그냥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내리는 데서 내리면 된다. 거기가 경화역 아니면 여좌천입니다.

여좌천은 진해 바다로 흘러나가는 실개천입니다.

봄에는 물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 여좌천 양 옆의 벚나무가 여좌천으로 가지를 내려 벚꽃 터널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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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좌천을 양옆에서 따라가는 길은 진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낭만의 산책길로 통합니다.

곳곳에 천을 건너는 나무다리들이 있는데 중간쯤에 있는 로망스다리가 가장 유명합니다.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라 로망스다리의 이름을 얻었습니다.

윗길에서 여좌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곳곳에 있는데, 여기에는 졸졸 흐르는 하천을 따라 유채꽃을 심어 놓았습니다.

벚꽃보다 유채가 조금 늦게 피기 때문에 유채의 화사한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하얀색의 벚꽃과 노란색의 유채는 색채상으로 잘 어울린다. 다정하고 귀여운 느낌을 줍니다.  

다음에 가야 할 명소는 제황산공원. 제황산공원은 시내 중심가 중원로터리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산 위에 있습니다.

걸어 올라가거나 모노레일을 타야 하는데, 모노레일은 12시만 지나도 줄을 길게 서야 합니다.

굳이 걸어 올라갈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패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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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연스러운 공원의 벚꽃 풍경과 산에서 내려다보는 진해 시가지와 바다 풍경은 포기해야 합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벚꽃길  평상시에는 출입이 금지되지만, 군항제 기간에는 오픈이 되지만 정해진 길로만 다녀야 하고 사진 촬영도 일부 제한됩니다.

그 다음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평상시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지만, 군항제 기간에는 관광객들에게 개방합니다.

평상시에 못 가는 곳이니 이럴 때 한번 가는 건 어떨까요?

사령부 바깥에서 안으로 셔틀버스가 운행하지만, 거리가 1.5km 정도라서 걸어서 오갈 수 있으므로 굳이 셔틀버스를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면 들어갈 때는 걸어갔다가 나올 때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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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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