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민 불벼락 갑질에 대한 창피함

2018:05:01 20:50:14


2014년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한 '갑질' 땅콩 회항의 주인공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뉴욕 타임즈는 이 사건을 보며 갑질(Gapjil)의 의미를 '봉건시대 영주처럼 간부들이 부하 직원이나 하청업자를 괴롭히는 행위'라고 정의 내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현아의 동생 조현민이 다시 한 번 갑질을 선사하니, 타고난 갑질의 피는 숨길 수 없나 보다.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전무를 맡고 있는 조현민은 광고 대행업체와의 회의에서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 업체 직원 2명에게 음료수를 뿌리고 폭행과 폭언으로 회의를 중단시켰다.


'물벼락 갑질' 타이틀을 얻게 된 조현민은 언니 조현아와 함께 지독한 재벌의 갑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되었다.

음지에서 행해진 부당한 갑질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국민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다시 사장 자리로 복귀한 조현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질서와 정의를 위해 물벼락 조현민에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감정이 이렇게 깊어진 데에는 조현민의 던지기 스킬도 있지만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서 간부에게 소리를 지르는 음성파일이 큰 몫을 했다. 목청이 찢어져라 내지르는 조현민의 고성을 듣다 보면 귀가 얼얼할 정도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부지기수라는 것. 배려와 존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녀에게 간부의 자질이 있을 리 만무, 덕분에 대한항공의 이미지도 바닥으로 실추하고 있다. 태극무늬를 단 대한항공이 갑질을 해대고 있으니 국적기 박탈 청원이 쇄도하는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간다.


비단채

칼럼·단상·포토에세이·저널리스트 김진철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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