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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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면 그 누구에게도 봄이 온다.

봄은 오기 전에 겨울 속에 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올 것이다.

이 봄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봄의 향기만 맡으려면 그 향기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은 자명하다. 그래서 봄은 섣불리 웃지 않는다.

봄은 웃지는 않지만 그 여정을 아는 사람에게는 웃지 않아도 그 따스한 미소의 의미가 가슴 속 까지 밀려온다. 

혹, 겨울은 너무 악착스러운 존재로, 어려운 환경의 대명사로 우리 곁에 살고 있는 생각은 하지 않는가.

이 의미는 항상 어려운 것 만 우리와 함께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이 겨울이 없다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그만한 희열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갈 것이다.

“추위가 없으면 사람들은 살기가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심지어 지중해를 껴안고 사는 나라의 사람들은 참으로 좋은 곳에 산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눈의 순백한 의미를 모르고 산다.

꽃도 역시 진한 향기를 품지 못하는 빈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것도 우리가 보면 아쉬운 점들이 많다.

기후는 사람을 만든다.

우리와 같은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에 대응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항상 삶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은 사회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열심히 진심을 다하여 살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사람들보다 창의력이나 노력이나 월등히 다른 나라의 사람들 보다 앞서 갈 수 있는 이유는 계절의 변화가 있는 나라에서 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후는 환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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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우리나라와 같이 땅이 작은 나라에 사는 사람이면 좀 더 큰 것을 향해 나아가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해야 하고 적응하지 못하면 참으로 많은 아픔이 다가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자의든, 타의든 환경의 가르침을 받고 자라기 때문일 것이다.

일단 우리는 우리나라 안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정치든, 경제든, 사회든, 모든 환경이 잘 사는 다른 나라와는 한계적인 것이 많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역사적으로도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어 사람을 안심하고 믿고 살기에는 좀 어려움이 잇는 것 같다.

즉, 정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석으로 대응하면 항상 손해보고, 사기를 당하며, 쌓았던 것들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되었다.

사회의 구성은 믿음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믿음이 없어져 가는 사회에 산다는 것은 어쩌면 서로의 피를 빨아먹고 살 수밖에 없는 기형적인 사회가 되고 말 것이다.

일본 사람은 배려가 우리 보다는 많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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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우리처럼 직접적으로 그 자리에서 화를 내지는 않는다.

이것은 아마도 그들 나름의 역사적 배경일 수는 있을 것 같으나, 사무라이 앞에서, 칼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그런 시기의 일들이 차츰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내란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슬픔이 이제 한 단계 이상으로 승화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그렇다고 일본 사람들이 하는 일들이 모두 올바르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우리가 그러하듯이 저희들도 저희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는 상대방이 모두 인정했을 때 올바른 답이 나올 수 있다.

우리가 할 새겨야 할 것은 이성이 있는 배려는 욕을 먹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감정이 먼저 앞서는 배려는 있을 수 없으며, 한 쪽의 영리로 끝날 수가 있다. 우리는 겨울로부터 이성이 있는 배려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차갑다.”는 것은 정신을 바로 잡아주는, 차가운 곳에서의 행동은 따스한 곳에서의 행동보다 이성이 잘 발달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봄은 기다리고 좋아 한다는 것은 봄이 따스하고, 모든 생물이 움트고,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우리의 정서에 꼭 맞는 것이라기보다는, 얽매여 있었던 곳에서 풀려났다는 해방감이 마음에 깔려 있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마음이 자유를 얻으면 모든 것이 편안 할 수 있다.

봄은 겨울로부터 해방된 자유를 가진 계절이 아닐까하는 생각은 언젠가 우리가 잃어버렸던 봄이 아직도 생생하게 내재되어 있고, 나라가 강해야 한다는 그 사실 또한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도 생각한다.

봄은 와야 한다.

우리의 마음과 같은 희망으로 와야 한다.

그러기에 앞서 우리에게 봄을 건내준 선인들에게는 항상 봄이 오기 전에 감사함을 표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한다.

우리의 후세들도 잃었던 봄을 생생하게 기억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야 한다.

역사를 모르는 자는 어디에 가도 그 행동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으로부터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으로 본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났을 때 그것을 추억으로 간직한다.

추억 속에는 그 때의 상황들이 숨어 숨 쉬고 있어 추억은 좋든 싫든 자신과 함께 한다는 사실도 새겨야 할 것 같다.

또한, 봄은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온다는 사실도 더불어 생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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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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