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생기면 기쁨이 사라지고 어두운 감정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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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화’ 그리고 ‘애정’으로 살아간다



‘화’에 대한 석가의 사상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화’에 대해 정확하게 정의해 보겠다.

화는 애정과 같이 마음에 갑자기 나타나는 하나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들은 자신의 가족을 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마음속에 애정이라는 감정이 생긴다.

맛있는 음식을 보거나 먹었을 때 좋은 감정이 생기는데 순식간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화는 애정과 똑같이 인간의 마음에 한순간 생기는 감정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 인간은 이 두 종류의 감정에 의해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애정이라는 감정이고 또 하나는 화라는 감정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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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생기면 ‘기쁨’이 사라진다



화를 의미하는 「석가의 말을 충실하게 점하는 고대 인도어」는 많이 있지만 일반적인 것은 도사(dosa)라고 할 수 있다.

도사라는 말은 ‘더럽다’, ‘흐려지다’ 라는 뜻이자 ‘어둡다’라는 의미인데, 마음에 그 ‘도사’라는 더럽고 탁해진 것 같은 감정이 생기면 우리들은 어떤 것을 잃어버린다.

이것을 피티(piti)라고 부르는 ‘기뻐하다’라는 감정을 표현을 하며, 우리 마음속에 화의 감정이 생김과 동시에 마음에서는 기쁨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화는 알기 쉽다.

자신이 지금 화를 내고 있는지 어떤지 모르는 경우는 “지금, 나는 즐거운가?”, “지금, 나는 기쁨을 느끼고 있는가?” 하고 자문자답을 해보면 됩니다.

“그다지 즐겁지 않다.”, “시시하다”라고 느낀다면 마음 어느 한 구석에 화라는 감정이 있다는 증거다.

“`따분하다”, “싫다.” 따위의 감정이 있다면 마음에 화가 있는 것이다.

“아, 즐겁다.”, “행복하다.”, “두근거리다.”

이럴 때에는 화는 없다.

“힘이 난다” 면 마음속에는 화는 없다.

이처럼 ‘화’는 것을 문자 상에서가 아닌 ‘자신의 마음에 생기는 감정’이라고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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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감정’이 강해지면 ‘화’가 된다



감정에는 ‘점점 강해지는’ 성질이 있는데 감정이 강해지면 성향도 변하기 때문에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된다.

알기 쉬운 예를 들어보면,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기는 그다지 큰 양이 아니다.

사람의 몸에도 작은 양의 전기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기도 다양한 형태로 축적되면 성질이 바뀌어 버리는데, 몇 백만 볼트 정도의 전압이 있어서 큰 정전기 에너지가 되면 번개라는 현상이 생긴다고 한다.

전지의 전기가 자신의 몸에 들어와도 별다른 영향도 받지 않지만, 집안의 전선을 만지면 전기 쇼크로 죽을지 모르고, 화재가 날지도 모른다.

따라서 같은 전기라도 축적되어서 압력이 높아지면 그 작용도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화의 경우는 어떨까?

‘오늘은 따분하다. 따분해서 짜증이 난다.’라고 할 때 화의 감정도 있지만, 그것은 그다지 대단한 화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전기와 같이 화도 점점 압력이 높아지면 위험해진다.

자신이 폭발해 버리든지, 그 화로 인한 쇼크로 타인까지 파괴해 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같은 화라도 그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앞의 전지와 번개를 구분한 것처럼 화도 구분을 해야 한다.

화가 아주 강해지면 자신의 입술을 잘근잘근 씹거나, 주먹을 휘두르거나, 몸이 떨리기도 한다.

그런 ‘강한 화’를 남방 불교의 성전 용어에서는 베라(vera)라는 단어로 표현을 하는데, 화에 대한 말이 많이 있다.


첫째, 원한 (우파나히, Upanahi).

일단 화가 생기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며칠, 또는 몇 개월, 평생 지속된다.

둘째, 경시하는 성격 (마키, Makkhi).

항상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타인의 좋은 점을 경시하는 성격이다.

사람의 재능, 능력, 미모, 체력 등의 장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어떤 구실을 붙여서 경시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화’다.

셋째, 경쟁 (팔라시, Palasi).

타인과 조화를 이루어 사이좋게 살아갈 수가 없다.

항상 타인과 경쟁하고 짓밟으려 하며 타인을 이기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도전적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이것도 화다.

넷째, 질투하는 것입니다(이스키, Issuki).

타인의 좋은 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지만, 그 에너지가 자신의 내면으로 향해서 어두워지는 것이다.

다섯째, 인색함입니다(마차리, Macchari).

속칭 구두쇠를 말한다.

구두쇠라면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닌가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다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타인이 사용해서 기뻐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다.

서로 나눔으로써 모두가 즐거워지길 바라는 성격이 아닌 것인데, 어두운 성격이자 인색함도 ‘화’다.

여섯째, 반항 (두바카, Dubbaca).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사람은 완전해지지 않는다.

우리들은 타인에게서 배우고,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타인에게서 배운다는 것은 죽는 순간까지 계속되는 행위지만 타인에게 이런저런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들으면 거부반응이 생기는 것도 ‘화’다.

일곱째, 후회 (쿠쿠카, Kukkucca).

후회하는 것은 멋있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데, 반성하는 것과는 다르다.

과거의 실패, 잘못을 떠올리고 괴로워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나치게 어두운 성격을 비롯한 나쁜 ‘화’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여덟째, 격노 (비야파다, Byapada).

이상한 화라는 의미라고 말할 수 있다.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도 화를 내는 것인데, 이유가 있어서 화를 낸 경우 라도 이것은 대단히 강렬하다.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는 경우의 ‘화’가 바로 이 ‘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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